20221130
와..블로그를 관리하면서 거의 2년이 다 돼가는데 관리를 끔찍할 정도로 안 했다. 블로그에 들어올 때마다 내가 싸질러둔 똥 덩어리들과 눈을 마주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들어오는 것을 무의식에서 거부해 오고 있던 것이다. 똥을 싸고 물을 내렸는데 변기가 막혔으나 그 상황을 보기 두려워 변기 뚜껑을 닫아두고 막힌게 풀리기를 바라듯이 말이다. 근데 막힌 변기는 스스로 뚫려 다시 물을 내리면 안 막힌 변기가 되거나, 남이 뚫어주기라도 하는데 똥을 쌀만큼 싸둔 블로그는 뚫리지도 않는다. 본인이 '직접' 뚫어야한다.. 난 내 과거와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그..개초딩같던 이몸...과거의나자신을 죽이고싶었다. 사실 블로그 글을 삭제하고 정리하면서 글을 읽지는 않았다. 솔직히 변기 막힌 거 풀려서 물 내릴 때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