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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를 했습니다....
....
그러게요.
했네요?
아무튼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보통 다들 하게 된 계기를 먼저 적을건데 뭐 어떻게 정리해서 적으면 좋을까요..
어렸을 때 게임 실황이나 게임 스토리 요약본 영상을 자주 봐온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 게임을 알게됐고 몇년 뒤인 현재 직접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전 종교랑은 완전 관련 없는 사람이라 성경 구절 나올 때마다 어려웠지만 이해 불가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인 존 토마스 워드 신부가 에이미 마틴에게 깃든 악령을 구마하기 위해 마틴 부부의 집에 가게 되는데
같이 구마의식을 하러간 알레드 신부는 물론이고 마틴 부부가 죽은 모습을 보고 도망쳤고, 과거 일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 마틴 가족의 집에 돌아가는 내용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는 스포일러라 여기까지만..설명하죠.
공포게임인데 제 기준으로는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약간 컨저링 시리즈의 무서움? 갑툭튀가 남발하지 않고 분위기랑 사운드로 플레이어의 긴장감을 고조하는 무서움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악령들도 죄다 그냥...대충 생긴 도트라 얼굴 나오는 장면을 제외하면 사람을 무섭게 할 비주얼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없지는 않았네요. 방심한 틈을 타서 움찔 할 때가 있었기에..
근데..제가 자주 죽다보니 부조리 상황에 우러나온 빡침의 감정이 두려움을 잡아삼킨 탓일지도 모름..
챕터1 시작 부터 하얀색 강아지가 놀아달라고 달려드는데 어이없게 죽어서 5번 정도 재시작 하고 게임 진행이 됐음
공포게임 입문용으로 추천하라면 추천하겠지만 컨트롤에 자신 없는 분에게는 비추천 합니다.
일단 조작 해야하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개인사정으로 뛸수 있는 몸이 아닌 탓에 1챕터부터 마지막 3챕터까지 내내 걸어다닙니다..뛰는게 아예 불가능해요. 악령이 달려들면 십자가로 쫓아내거나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종종 장소가 암전이 되어 전등같은 도구에 의지하여 한정 된 시야로 맵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이 상태에서 악령들과 싸워야하거나 추격전을 벌여야 하기도 합니다.
보스전 자체도 "엥 진짜 아이템이랑 이런 거 없이 십자가랑 느릿느릿거리는 속도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무력으로 깨야해서.. 하지만 어렵지는 않습니다.
보스 패턴이 단순합니다. (최종 보스 전도 2트만에 깬듯..얘는 탄막 게임 하듯이 깨주면 됩니다)
퍼즐 난이도도 어렵지 않았어요. 적당히 고민하면서 풀수 있는 수준이라 짜증나지도 않고 시시하지 않았네요.
사실 3챕터를 끝내면 Happy mod를 할수 있다는데 이걸 하려면..
마라톤 모드(1~3챕터 전부 이어서 하는 거)로 전 챕터 굿엔딩+노데스로 클리어 해 도전과제를 달성해야 볼 수 있단 걸 듣고
.....유튜브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노데스? ...안 죽는게 되나??... 전 고수가 아니라 못하겠네요.
도트를 좋아하고, 비디오 게임 감성의 복고풍을 좋아 한다면 추천 합니다!
그리고 조력자인 가르시아 신부님이 굉장히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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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즐거운 게임이었다!!!